[나는 이렇게 대학을 준비했다-1] 하버드 대학 이민지양
마침내 합격자 통보가 마무리됐다. UC, CSU 등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3월에, 전국 사립대들은 4월 초 이미 지원자들에 대한 학교측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수 년간 밤잠을 설치며 주말까지 반납한 채 학업에 정진하며 노력한 결과가 드디어 확인된 것이다. 이제는 학생들이 결정하는 시기다. 오늘부터 4월 말까지는 이런 저런 합격자 케이스를 소개, 전국 대학별 합격자 선정 현주소를 알아보는 자리를 자련한다. 그 첫번째 케이스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 합격생의 '합격비결'을 소개한다.. 지금 방금 전달된 따끈 따끈한 정보는 고교생, 혹은 중학생 자녀들이 좀더 학업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해 줄 것이다. 합격시리즈 첫번 째의 주인공은 페어팩스 고교에 재학중인 이민지양이다. 지난 해 JROTC관련 기사에서 LA통합교육구 총사령관으로 소개됐던 당찬 여학생이다. 페어팩스 고교는 10여년만에 탄생된 하버드 합격생으로 인해 축제분위기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우등생 가운데 단 2000여명만에게만 허락되는 하버드 합격장을 받아낸 이 양의 이력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고교 4년간 단 한번도 A학점을 놓친 적이 없다. 학교 순위도 당연히 1등. 학교뿐 아니라 LA통합교육구 산하에서 수천명의 JROTC생도들을 호령하는 총사령관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할 생각인 그는 글쓰기 실력은 무엇이고 뮤지컬 오디션에서 합격할 정도의 뛰어난 노래실력 미술대회 대상에 뽑힐 정도의 그림실력까지 지녔다. ▶ 인터뷰 하버드대학 관계자와 이메일로 인터뷰 날짜와 시간을 정했다. 장소는 패사디나의 한 까페. 인터뷰어로 만난 하버드 동문과 40분쯤 함께 한 대화는 매우 캐주얼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나온 인터뷰어는 평상복 차림이었으며 나도 청바지의 스웨터 차림으로 비교적 편안한 차림이었다. 인터뷰어는 사전에 이력서를 가지고 올 것을 요구했고 준비해 간 서류를 찬찬히 살펴본 인터뷰어는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 지 과외활동 중 가장 즐긴 것은 어떤 것이었는 지 등을 물었다. 영어과목을 가장 좋아한다는 대답에 대화는 곧바로 줄겨읽은 책 작가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미국만화를 좋아한다고 하자 화제가 배트맨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40분의 인터뷰는 전혀 어색하지 않게 이어졌다.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된 자세로 임하는 것 그리고 본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세이 커먼 어플리케이션에서는 UN행사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확고해진 세계관에 대해 썼다. 글로벌 차원에서 커뮤니티와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은 소망을 구체저긍로 밝혔다. 추가지원서에서는 인터넷에서 만난 온라인 친구에 대해 에세이를 썼다. 알고보니 자신의 성별을 속였던 친구였다. 이러한 내용이 과연 대입 에세이 토픽으로 적합할까도 생각했지만 나의 성격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잘 보여줄 수 있는 주제였다는 생각이다. 진실의 중요성을 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 과외활동 내역 - JROTC (Currently Battalion Commander and All City Colonel of LAUSD): 4년 - Journalism (Editor-in-Chief): 2 years - Unity Club (President): 4 years - LAUSD Conservatory of Visual Arts: 9 years - Choir: 9 years - Orchestra: 7 years - Korean Drumming: 8 years - Debate: 5 years ▶ 주요 수상경력 - National Merit Scholarship Finalist - Coca-Cola Scholarship Semifinalist - Warren Christopher Scholarship Recipient - AP Scholar with Distinction - Leadership Enterprise for a Diverse America (LEDA) Scholar at Princeton University 김소영 기자